제목: 북해 유조선 충돌 사고, 환경 영향은?
북해에서 일어난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충돌 사고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최근 몇 년간 영국 해역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해양 재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 육상 주민들에게 미치는 위험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유조선의 충돌, 환경에 미치는 영향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레이트'가 북해 한가운데서 컨테이너선 '솔롱'과 충돌하면서 큰 화재가 발생하였고, 유조선 측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조선에서 유출된 항공유는 '비영속성' 기름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는 물에 흘러들었을 때 빠르게 증발하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중유나 선박 연료보다 환경에 미치는 해악은 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과 전망
헤리엇-와트 대학교의 마크 하틀 박사는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항공유는 대부분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원유보다 수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고가 해상에서 발생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근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하멜강 하구의 생태계에까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 규모와 대응 방안
스테나 이매큘레이트는 미 해군에 항공유를 공급하기 위해 22만 배럴의 항공유를 적재 중이었으며, 아직 정확한 유출량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솔롱'의 승무원 중 한 명이 실종되었으며, 해양 경비대는 해당 인원의 수색을 일단 중단한 상태입니다. 컨테이너선 '솔롱'에는 사이안화 나트륨 15개 컨테이너가 적재되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에 누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가적인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은 풍부한 해양 생물과 중요한 조류 서식지로 알려진 '실버 핏'이라는 빙하 터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크셔 야생동물 보호 신탁의 마틴 슬레이터 운영 이사는 "만약 오염이 하멜강 하구에 유입된다면, 수많은 겨울을 보내는 철새와 물고기 자원을 포함한 야생동물에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사고 후 대처 및 앞으로의 방향
하멜강 하구로의 선박 운항은 사고 후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월요일 저녁에는 일부 제한을 두고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사고 후 해양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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